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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관객 분노→몰입 유발하는 대사 셋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화제의 대사들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지금부터 똑같이 노를 저어야 됩니다. 누구 하나 삐끗하면 다 같이 빠져 죽습니다”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은 자신의 아들 ‘강한결’이 재학중인 한음 국제중학교로부터 호출을 받고, 그의 아들이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당황하는 것도 잠시, 그를 비롯한 가해 학생들의 학부모 ‘도지열’, ‘정선생’, ‘박무택’ 등은 피해 학생의 안부보다 하나뿐인 아들의 안위가 중요했고 결국 한 자리에 모여 사건을 은폐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그 자리에서 ‘강호창’이 내뱉는 “지금부터 똑같이 노를 저어야 됩니다. 누구 하나 삐끗하면 다 같이 빠져 죽습니다”라는 대사는 가해자 학부모들의 추악하고 이기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관객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에 불을 붙인다. “우리 애들은 주동자 아니다. 그죠?” 학교폭력 사건의 전말을 전해 듣고 당황한 가해자 학부모들은 ‘내 아들은 그럴 리 없다’며 뻔뻔하게 큰 소리를 치거나, 사건을 아이들의 장난 정도로 과소평가하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현실을 부정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저지른 폭력의 순간들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한 이들은 끝내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 때 ‘정선생’(고창석)은 “우리 애들은 주동자 아니다. 그죠?”라며 가해자 무리 안에서 또 다른 편가르기를 시도하는 계산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정선생’을 연기한 배우 고창석은 이 대사가 포함된 장면을 영화 속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았는데, 그 이유를 “이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학부모들이 막연히 ‘내 자식은 그렇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 아이의 실제 상황을 눈으로 목격한 부모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 장면에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라고 설명한다.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 한음 국제중학교 2학년 3반 아이들의 담임교사 ‘송정욱’(천우희)은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밝히려는 인물이다. 그는 비겁하고 뻔뻔한 가해자 학부모들의 은폐 공작 속에서도 용기를 내 사건을 공론화 시키고, 직접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려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 ‘송정욱’을 주거침입죄로 신고하겠다며 화를 내는 ‘강호창’에게 ‘송정욱’은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는 말을 던진다. 이 대사는 관객들에게 속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전하려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꼬집는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6 08:04
영화

‘니 부모’ 설경구 “불편했던 학폭 장면 영화로 처음 보기도” [일문일답]

개봉일 기준 20여일 만에 영화 두 편이 연달아 나왔다. 먼저 넷플릭스로 공개한 ‘야차’는 3년 전에, 4월 27일 극장 개봉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니 부모’)는 무려 5년 전 촬영 등 모든 작업을 마쳤다. 뒤늦은 공개에 배우 설경구는 “왜 이 타이밍에 했을까”라며 자문자답하면서도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묻히지 않고 내놓은 것의 기쁨을 미소로 대신했다. 설경구는 ‘니 부모’에서 학교 폭력 가해 학생의 부모 중 한 명인 변호사 강호창을 연기했다. 아들 한결(성유빈 분)이의 이름이 죽은 친구의 편지에 등장하고 폭행의 주범으로 몰리자 혐의를 벗기기 위해 치열하게 애쓰는 부성애를 보여준다. -2017년 촬영을 끝내고 5년 만에 개봉이 확정된 후 무슨 생각을 했나. “글쎄… 별 소감이 있지 않다. 흥분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간의 과정을 들으면서 솔직히 왜 이 타이밍일까 싶었다. 2주 전에 비대면 인터뷰를 했는데….” -강호창 캐릭터를 봤을 때 강력했던 점이 무엇이었나. “강호창은 나 혼자 끌고 가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작품마다 캐릭터를 만나면 좋든 싫든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강호창은 사실 강렬하게 시작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범한 아버지에다 능력 없는 변호사로 접근했다.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황에 의해 변화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려 했다.” -가해 학생의 부모를 연기하는 기분이 어땠나. “보기에는 죽은 건우가 지목한 가해자의 부모다. (연기)하는 입장에서 보는 이들이 분노를 유발하게 해야 한다.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억울함에 더 집중했다. 대사 중에 ‘우리 아이(이름)가 맨 뒤에 있지 않으냐’라고 하는데 강호창이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억울함이다. 아이를 믿고, 믿어야 하는 가해자의 부모지만 가해자의 입장에서 연기하지 않은 게 부모들 같다. 더 악마화되는 것, 괴물을 낳은 악마였다.” -연기할 때 제일 중점으로 둔 감정이나 생각이 있었나. “계획이 필요한 캐릭터가 있고, 카메라와 약속이 많은 배역이 있다. 또 계산을 많이 하거나 맡겨야 하는 캐릭터가 있다. 강호창은 대충의 큰 틀을 짰고 디테일을 계산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어쭙잖은 모습은 캐릭터나 영화 전체를 해칠 수 있어 설계나 계획 없이 상황에 맡기려 했다. 나도 어떤 표정이 나올지 되게 궁금했다. 어떤 포인트를 두고 장면에 집중하지 않았다. 맡기고 흐르는 데로 두려 했다.” -피해자 부모로 변모한 시점에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인물의 심리에 공감했나. “부모는 자식 앞에서 정의롭기 쉽지 않다. 머리로는 정의롭고 싶고 의연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게 부모다. 그런 상황이라면 공감하냐 물으면 말하지 못하겠다.” -연기하며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점이 있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해되는 부문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대답이 모호한데 내 머릿속도 복잡해서 그렇다.” -자녀를 둔 아빠로 실제 분노한 표현이 있었나. “영화는 학폭의 이야기지만 부모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문제라고 단순히 넘어갈 게 아니다. 결국 부모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게 한다. 영화를 보면서 더 그렇게 생각했다.” -엔딩신에서 감독 디렉팅 없이 바로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감정에 중점을 뒀나. “강호창이 절벽에 오른 장면이다. 영화의 메시지이기도 한데 강호창에게 그 선택과 함께 이후 지옥 같은 삶이 시작된다. ‘순간은 덮어질지 몰라도 네 인생은 지옥이 될 거다’는 메시지다. 절벽 신은 재촬영했다. 당시에 울면서 산에 올라가는 장면을 길게 찍었다. 알듯 모를 듯한 울음으로 촬영을 마무리했었다. 시간이 흐른 뒤에 이 감정이 아닌 것 같다 해서 재촬영했다.” -천우희 캐스팅을 직접 제안했다. 캐스팅할 때 관점이 궁금하다. “연락을 했을 때 천우희를 잘 몰랐다. 사적 자리도 없었고 작품도 같이 안 했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꼭 필요한 사람 같아 연락했다. 처음에 고사했다고 들었다. 맞는 기억인지 모르겠는데 천우희가 두 번째 연락에서 ‘아유 내가 뭐라고’라면서 승낙했다. 너무 눈물겹도록 감사했다. 현장에서 천우희는 ‘우상’ 때와 마찬가지로 해맑았다. ‘니 부모’와 ‘우상’을 같이 한 동시녹음 기사가 천우희를 표현할 때 연기천재라고 부른다. 질투 나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 -문소리와의 케미가 꽤 컸다. 함께 연기하며 어땠나. “이상한 케이스인데 이전 작품 때는 밥 먹고 술 마시고 수다도 떨었다. 촬영을 같이 안 해도 가끔 만나 밥 먹는 여동생 같은 분이다. 이 영화에서는 내가 지은 죄가 있어 그런지 범접을 못 했다. 길게 대화는 나눈 적도 없고 밥, 술 한번 입에 담지 못했다. 말도 못 붙였는데 그 모습에 스크린에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케미가 좋았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 어느 입장에서 공감했나. “문소리, 천우희에 이입됐다. 되돌아 생각해보니 문소리가 죽은 아들의 뺨을 때릴 때부터 훅 들어왔다. 학교가 영구차 진입을 막는데 속상하고 안타깝고 분노했고 눈물이 났다. 안타까움과 화남, 분노가 뒤섞였다.” -연기한 입장에서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불편했다. 영화를 보며 아이들의 폭력장면은 필요한 신만 봤다. 수영장, 건우집 장면은 영화로 처음 봤다. 영화 장면도 힘들었지만 되게 절제했을 거라 생각하니 더 힘들었다.” -이 영화 이후 학폭, 가폭 문제에 관심도가 달라졌나. “5년 전 영화가 지금도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다. 옛날이야기로 바라고 싶은데 예스럽지 않아 반갑지 않다.” -강호창-한결 부자는 이후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나. “강호창의 삶이 평범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았을 거다. 돌아가서도 안 된다.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극 중 가장 나쁜 인물이 누구인가. “강.호.창. 결과적인 것인데 모든 게 다 드러났을 때 나만 속이면 된다는 마음으로 덮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안 왔으면 좋겠다. 머리로는 모든 걸 밝히고 싶을거다. 그러나 도망갈 구멍이 생기면 상당히 집중하지 않을까.” -예기치 않은 다작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 연달아 하고 있지 겹쳐 출연한 작품은 없다. ‘니 부모’는 5년 전, ‘야차’는 3년 전 작품인데 개봉이 겹친 느낌이다. ‘자산어보’는 4년 전 영화다. 미루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개봉하는데 나조차 생소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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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감추려는 자 VS 밝히려는 자

숨 막히는 대립이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학교폭력 가해자 부모들의 뻔뻔함과 오만함을 그리며,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이번 캐릭터 영상에는 자신의 아이가 가해자로 지목된 강호창(설경구), 정선생(고창석), 박무택(김홍파) 등 학부모들과 사건이 벌어진 한음 국제중학교의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 그리고 교장 선생(강신일)이 등장한다. 이들은 학교폭력 사건을 감추려는 입장과, 그 진실을 밝혀내려는 입장으로 얽히고설킨 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부터 노를 똑같이 저어야 됩니다. 인정하면 안 됩니다. 무혐의로 끝나야 범죄기록에 남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변호사 강호창의 단호하고 냉철한 대사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해자 학부모들의 이기적이고 추악한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당신들이 애들보다 더 해요. 자식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 말하는 송정욱이 가해자 학부모들의 빈틈없는 은폐 공모에 대립하며 이야기 전개에 파장을 일으킨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인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차별화된 관점과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는 이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뻔뻔하고 오만한 인물들부터 진실을 밝혀내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진 인물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시킨 생생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몰입을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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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설경구, 복잡다단한 얼굴이 주는 공감

명불허전 설경구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설경구의 폭발적 열연이 엿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는 학부모로 분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와 호흡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이자 강한결의 아빠 강호창 역을 맡은 설경구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악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을 깊이 있는 연기로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복잡한 감정이 뒤범벅된 설경구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강호창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그가 느끼는 심리적인 절박함, 아들을 향한 부성애 그리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몰입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설경구는 올해 '킹메이커'부터 '야차' 그리고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이어지는 거침없는 활동을 통해,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를 풍성하게 채우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명성을 공고히 다졌다. 김지훈 감독은 “이번 영화의 의미나 가치가 사회성을 띄기 때문에 진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설경구 배우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 동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표현을 잘해 줄 거라 생각했다”며 배우 설경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경구는 "영화 속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에 충실하고, 어떤 표정과 감정이 나오는지 맡겨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히며 "부모, 자녀, 교사, 학생 누구라도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영화를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어 조금이라도 우리 사회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는 진심도 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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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 배우들 얼굴도 보고 싶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주조연진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학교폭력 이슈를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측은 탄탄한 조연 라인업까지 공개하며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채워진 영화의 완성도를 예고한다. 먼저 성유빈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인 강한결로 등장한다. 그는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하려는 변호사 강호창 역의 설경구와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추며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또한 노정의는 중학생 남지호로 분해 학교폭력 피해자 건우의 이웃으로 등장, 영화 속 사건에 입체적인 시선을 더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강신일은 학교폭력이 벌어진 한음 국제중학교의 교장 역을 맡아 영화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윤경호는 재판 장면 속 검사로 변신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김성오는 모바일 수리점 사장으로 인사한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순간 깜짝 등장해 짧은 순간 임팩트 있는 연기로 이야기 전개에 흥미진진한 파장을 더한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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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심상찮은 분위기 2차 포스터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설경구)과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강한결(성유빈)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또, 은밀히 귓속말을 하는 듯한 모습의 가해자 학부모 정선생(고창석)과 박무택(김홍파)의 모습, 그리고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는 담임교사 송정욱(천우희)의 모습이 독특한 구도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식이 괴물이 되면 부모는 악마가 된다'는 카피는 타이틀과 어우러지며 잊기 힘든 임팩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 펼쳐질 가해자 부모들의 상상할 수 없이 추악하고 뻔뻔한 언행을 예고하는 모양새다.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의 시선이라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내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소름 끼칠만큼 뻔뻔하고 이기적인 가해자 부모들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낱낱이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공분과 몰입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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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뜨겁게 타올랐던 현장

진짜 진심을 담아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촬영 현장을 생생히 담아낸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민낯·진심·재해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제작 포인트를 보여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의 민낯, 용서를 구해야 될 사람들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는가, ‘왜 이런 상황에서 미안해하지 않나?’ 그런 부분을 주 포인트로 뒀다”며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힌다. 이어지는 장면 속 설경구부터 천우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현장은 이들의 뜨거운 진심과 생생한 긴장감을 보여주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룬 배우 설경구가 김지훈 감독과 진지하고 치열하게 대화하며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은, 진정성을 담아내려 애쓴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을 엿보이게 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원작 연극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확장된 영화적 공간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낸 다채로운 세트와 로케이션이 공개돼 탄탄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풍성함까지 갖춘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문제 해결은 계속되어야 한다. 영화를 보고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당부로 마무리되는 이번 영상은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한다. 2022년 대한민국 현실 속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낱낱이 드러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에 뜨거운 공감과 공분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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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미투 폭로’로 개봉 밀렸던 ‘니부모’ 5년 만에 관객들 만난다[종합]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드디어 개봉한다. 촬영을 마친 지 약 5년 만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출연 배우 고창석은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제작 보고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니 부모’가 살아 돌아와 반갑다”며 웃음을 보였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본에서 있었던 집단 따돌림 사건을 모티프로 한 일본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2년 연극으로 제작된 바 있다. 명문 중학교에 다니던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호숫가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는 설경구, 천우희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설경구는 지난 1월 ‘킹메이커’에 이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또 8일 넷플릭스 영화 ‘야차’ 공개도 앞두고 있다. 김지훈 감독은 설경구에 대해 “어느 날 설경구가 뭘 적고 있더라. 보니까 ‘시나리오에 있는 걸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되나 싶어서 적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 소름이 끼쳤다. 진짜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이 작품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아빠인 변호사 강호창 역을 맡았다. 천우희 역시 ‘앵커’에 이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까지 연이어 개봉하면서 극장을 장악하게 됐다. 코로나19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미뤄온 탓에 극장에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 여러 작품이 걸리는 일이 앞으로 왕왕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천우희에 대해 “길이 막힐 때 내비게이션 같은 역할을 해준 배우다.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천우희가 맡은 역이 가장 영화를 바라보는 ‘우리’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는 설경구, 천우희, 고창석 외에도 문소리, 강신일, 성유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피해자 보호자로 출연하는 문소리는 그러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에서도 덩그러니 혼자 있으며 몰입했다는 전언이다. 이 영화에는 성폭행 의혹을 일으켰던 배우 오달수가 출연해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당초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017년 촬영을 마치고 이듬해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해자 부모 가운데 한 명을 연기했던 오달수가 동료 연극배우들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가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개봉을 연기했다. 오달수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자 사과를 했다. 오달수 논란으로 새로운 배우와 함께 촬영한 ‘신과함께2’와 달리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는 오달수 출연분이 그대로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달수의 경우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피해자 고소가 없어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오달수는 당초 이날 제작 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사회자 박경림은 이 소식을 알리며 “양해 부탁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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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설경구·천우희·문소리 믿보배 만남

공감을 이끄는 배우들의 열연을 소재의 진정성으로 담았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의 만남으로 신뢰를 높인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학교 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강한결의 아버지이자 변호사인 강호창 역을 맡았다. 그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 부모들과 공모하며 치밀하게 사건을 은폐하는 이기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균형 있게 표현해냈다. 천우희는 사건을 둘러싼 아이들의 담임 교사 송정욱 역을 맡아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 애쓰는 인물을 연기한다. 송정욱은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캐릭터로,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가해자 부모들과 대립하며 극에 변수를 불어넣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문소리는 홀로 키우던 아들을 잃은 엄마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열연을 선보인다. 그는 진정성을 담아낸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화제의 연극 원작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미 입증된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도를 높인다. 현시대와 밀접하게 닿아 있는 학교 폭력 소재를 색다른 시선과 깊은 공감의 메시지로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또한 진실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오랜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의 만남이 더해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2022년 극장에서 꼭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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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영화 4편"..'지천명 아이돌' 설경구 전성기

2017년 배우 설경구는 알찬 성과들을 거두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올해 그가 출연한 영화는 '루시드 드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내달 개봉을 앞둔 '1987'(특별출연)까지 무려 4편이다. 올 초 '루시드 드림'에서 형사 송방섭 역을 맡은 설경구는 '강철중' 이후 오랜만에 형사 캐릭터로 분해 강한 내공과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이후 개봉한 '불한당'은 배우 설경구 연기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두 남자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범죄액션 '불한당'에서 조직의 1인자를 꿈꾸는 한재호 역을 맡은 설경구는 캐릭터에 입체적으로 녹아드는 열연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빳빳하게 각 잡힌 수트차림과 강렬한 남성미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이른바 '불한당원'이라 자칭하는 수 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해냈다.뿐만 아니라 '불한당'이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2000년 영화 '박하사탕'에 이어 17년만에 칸 영화제를 찾은 설경구는 2002년 '오아시스', 2009년 '여행자', 올해 '불한당'까지 4번의 초청 중 최초로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밞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이어 개봉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김병수 역으로 또 한번 혼신의 열연을 보여주며 인생작을 추가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설경구는 디테일한 감정 변화부터 예리한 눈빛, 얼굴의 작은 경련 하나까지 살려내며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의 존재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살인범의 섬뜩한 눈빛과 노인의 유약한 모습을 오가는 설경구의 입체적인 열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265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도 성공했다.설경구는 제54회 대종상영화제와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까지 거머쥐었다. 2018년에도 배우 설경구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우상'이라는 새로운 얼굴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명문 국제중학교의 한 남학생의 사고를 둘러싼 이야기. 극 중 중학생 아들을 둔 변호사 강호창 역을 맡은 설경구는 오달수, 천우희, 문소리, 고창석 등 명품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우상'은 다른 삶은 살아온 두 아버지가 한 사건에 휘말리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설경구는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 역을 맡아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관객들의 감정을 이끈다. 상대역인 배우 한석규와의 불꽃 튀는 연기 앙상블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박정선 기자 2017.1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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